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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않던 다음 메일함 나흘 만에 열렸다...카카오 "데이터 유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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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않던 다음 메일함 나흘 만에 열렸다...카카오 "데이터 유실 없었다"

입력
2022.10.19 18:05
수정
2022.10.19 18: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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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일 서비스 등 주요 서비스 복구 완료
SK C&C 전력 공급도 100% 이뤄져
박성하 SK C&C 대표는 대국민 사과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19일 오전 카카오 판교아지트 내부 전경. 김영원 인턴기자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19일 오전 카카오 판교아지트 내부 전경. 김영원 인턴기자


카카오가 메일 서비스와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 14개의 기능을 모두 복구했다. 최악의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은 지 나흘 만이다. 다만 서비스 정상화 이후에도 접속량(트래픽) 증가에 따른 서비스 접속이 늦어지는 현상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9일 카카오는 마지막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던 ①메일 서비스 ②카카오페이 ③카카오톡 톡채널 등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본사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어제(18일)까지 서버 1만 대에 대한 전원 공급이 안 됐는데 오늘 새벽 전원 공급이 이뤄졌다"면서 "다음 메일 서비스는 새벽 6시에 복구됐고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는 사고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메일 서비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우선순위에 두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나 방대한 데이터양과 장비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됐다"면서 "일상에 큰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가장 우려하셨던 데이터 유실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일부 메일의 경우 간헐적으로 내용 확인이 어려울 수 있지만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정상적으로 모든 메일을 확인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IDC)의 전력 공급도 100% 복구됐다. 해당 건물 3층 전기실에서 시작된 불로 카카오 서버의 메인 케이블이 망가지면서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SK C&C 데이터센터는 보조 전원장치가 불타 사용이 불가능해진 보조 전원장치 대신 한국전력에서 직접 전기 선로 2개를 끌어와 사용 중이다.

이날 박성하 SK C&C 대표이사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화재 발생 이후 거듭 이어진 철야 작업을 통해 오늘 새벽 5시에 전력 케이블을 개통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복구를 완료했다"면서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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