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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후 하루 5시간 못 자면 복합 만성질환 위험

입력
2022.10.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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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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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도 자지 못하는 50세 이상 중ㆍ장년층은 심장 질환이나 우울증,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2개 이상 동시에 앓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커졌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프랑스 파리 시테대 연구팀은 수면 부족과 복합 만성 질환의 연계성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공무원 8,000명의 건강 상태를 1985년부터 기록해온 코호트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50세 때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면 7시간 이상 잠자는 사람보다 만성질환 2개 이상을 앓을 위험이 30% 높았다.

같은 방식으로 비교했을 때 60세에는 그 위험이 32%, 70세에는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령일수록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연구의 제1저자인 세브린 사비아 박사는 “나이들면서 수면 습관과 질이 달라지지만, 밤에 7∼8시간 자는 것이 좋다”고 했다.

사비아 박사는 “고령인의 절반 이상은 최소한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며 “복합 만성질환자는 고강도 의료 서비스와 입원이 필요하고 거동조차 못할 수 있어 공공 의료에 큰 부담이 된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의학(PLoS Medicine)’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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