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김건희 특검, 시정연설 거부…격앙된 민주당의 초강수

알림

김건희 특검, 시정연설 거부…격앙된 민주당의 초강수

입력
2022.10.21 15:30
4면
0 0

"전 정부 탄압 먼지떨기… 김건희 수사 뭉개"
정청래 "尹, 국회 오질 말든 사과하든 해야"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떳떳하다면 특검을 피할 이유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강력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확대되자 당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보이콧까지 거론하며 강경한 분위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대놓고 정치보복 수사를 이어가면서 공정성과 형평성이 완전히 실종됐다”며 “전 정부, 야당 탄압엔 먼지 하나도 다 털겠다고 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는 철저히 뭉개기로 시작도 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압수수색이 최소 224건 진행되는 동안 김 여사와 관련해서는 단 한 건도 없다”면서 “검찰은 오로지 대통령 의중만 살피며 수사하고, 한 나라가 아닌 한 사람만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보가 새로 드러나지만 검찰은 이 역시 덮어주기로 일관했다”며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더 이상 검찰에 맡겨서는 안 된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특별검사만이 국민의 깊은 불신을 풀어낼 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한 격앙된 반응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5일로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이XX’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이XX 발언자가 이XX들을 상대로 또 발언하러 오겠다고 한다”며 “국회에 오질 말든지, 아니면 정중히 사과하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내에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통령 시정연설을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세게 나온다”며 “앉아서 당할 수는 없다는 의원들의 결의가 높아져 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세인 기자
김윤정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