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오 서밋'에 모인 세계 바이오 리더들
"국제공조로 보편적 보건의료서비스 만들어야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2022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백신·바이오 분야 리더들이 코로나19 이후에 다가올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해 백신·치료제 불공평 해소와 국제공조를 약속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2일차 행사 중 참석자 대표로 서울선언문 채택을 선포했다.
조 장관은 "세계 바이오 서밋은 앞으로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와 같은 감염병 대응 수단을 발전시키고 이에 대한 모두의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유기적인 국제공조를 지향한다"며 "이에 우리는 서울에서 미래 팬데믹 대응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논의를 지속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마리안젤라 시마오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 접근담당 사무차장보는 "WHO는 2022 세계 바이오 서밋의 공동주최 기관으로서 서울선언문에 반영된 모든 내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편적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세계, 누구나 자신이 필요한 기술을 제공받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필요 없는 세계,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원하고 같이 만들어 나가는 세계"라고 강조했다.
세계 바이오 서밋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국가별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한국 정부와 WHO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이전 허브 및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구축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R&D) 투자 전략 △백신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 등을 논의했다. '국제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백신·치료제·원부자재 기업의 협업과 성장'을 주제로 글로벌 원탁회의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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