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매출액 21조1,768억 원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도 "분기 최대 매출"
가전 제품·자동차 부품 사업 성장이 실적 견인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1조1,7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액 21조1,768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466억 원이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매출액 중 최대치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1% 늘어나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를 무색케 했다. LG전자는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품 사업 성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의 대표 사업인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 부문은 매출액 7조4,370억 원, 영업이익 2,283억 원을 기록했다. H&A사업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주방가전이 중심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는데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신제품 수요가 높았다. 다만 영업이익은 물류비 부담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대비 감소했다.
올레드TV, 사운드바, 스피커가 중심인 HE(Home Entertainment) 사업 본부는 글로벌 TV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럽 소비심리 위축이 큰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하락한 7,121억 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손실은 554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 먹거리 '자동차 부품' 매출 2조 원 돌파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조 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27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모스스튜디오에서 개최 중인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사진전 현장. 연합뉴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3,454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새 45.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961억 원이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부품 등 전장사업이 핵심이다. 부품이 들어가는 완성차 업체 생산 확대와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로 2분기 연속 매출액 2조 원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모든 사업 영역의 매출이 늘었고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노트북, 모니터, 로봇 등을 판매하는 BS(Business Solutions) 사업 본부는 매출액 1조4,292억 원, 영업손실 1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4분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꾸준히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을 높여 잠재적 사업 리스크에 대비할 방침이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모델 경쟁력을 강화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원가구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BS사업본부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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