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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아침 지진에 “전쟁 난 줄” 화들짝… 서울 건물도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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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아침 지진에 “전쟁 난 줄” 화들짝… 서울 건물도 흔들려

입력
2022.10.29 13:00
수정
2022.10.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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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서 진도 4.1 지진… 올해 최대 규모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과 여진이 잇따른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충북 괴산에서 규모 4.1의 지진과 여진이 잇따른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집이 흔들려 깜짝 놀라 일어났다.”

휴일인 29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진도 4.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강한 진동을 느꼈다는 체험담이 줄지었다. 진앙지인 충청권부터 멀게는 서울까지 건물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쾅' 소리에 놀라 시장 상인 대피

지진 발생 지역인 괴산군 주민들은 강력한 진동으로 불안감을 호소했다. 괴산 감물면의 한 주민은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동시에 집이 많이 흔들렸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큰 흔들림을 느낀 지진은 처음이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괴산 인근 충주의 한 시장 상인은 “크게 ‘쾅’ 하는 소리가 들려 당시 시장에 있던 상인 20여명이 밖으로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도권과 강원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119 신고가 잇달았다. 원주시의 한 주민은 “지진 발생 후 연락 한 친구 한명은 침대가 흔들려 잠에서 깼다”고 전했다.

서울, 경기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침대에 누워 있다가 흔들림을 느꼈다”, “전쟁 난줄 알았다”, "탁자가 흔들렸다," “서울인데도 진동이 느껴졌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주민들도 “집 아래로 지하철이 지나가는 듯한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 이날 지진으로 충북 제천~전북 남원으로 향하던 단풍 관광열차 등이 시속 30㎞ 이하로 서행하기도 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지진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65건 접수됐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0건, 경북 7건, 강원 3건, 경남 1건 순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출동 및 피해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가 29일 오전 발생한 '괴산 지진'과 관련 충주댐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가 29일 오전 발생한 '괴산 지진'과 관련 충주댐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한반도 지진 중 최대 규모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3.5와 4.1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 4.1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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