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미사일 도발 첫 입장 표명
정의당도 한목소리로 북한 도발 규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일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반인륜적 도발"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온 국민이 대형 참사로 슬픔에 빠진 시기,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무모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이 전날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떨어진 것에 대해서도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루 뒤인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3발을 추가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9·19 군사합의 정신 위배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을 향해서는 "연이은 군사적 위협으로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것으론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벼랑 끝 전술'을 펼치다 국제적 고립이라는 벼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인류애와 민족애를 모두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며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고 가는 무모한 행위로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전날 정부가 울릉도에 경습경보를 발령했음에도 주민들에게 20여 분 뒤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한 점을 꼬집으며 "국민을 지켜야 할 정부는 보이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해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북한은 당장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무력으로는 결코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깨뜨리는 도발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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