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3조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
유무선 고른 성장…5G 가입자 늘고 해지율은 최저
마케팅 출혈 경쟁 없어…중간요금제 영향도 적어
LG유플러스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8월 출시한 중간요금제의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5,011억 원, 영업이익 2,851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0.7%와 3% 늘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을 뺀 영업수익은 2조8,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무선사업은 가입자가 전년 대비 11.3% 증가하고,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을 경신하는 등 질적 성장을 거뒀다. 특히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큰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39.5% 상승한 573만2,000명을 기록했다.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를 달성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전년 3분기 대비 41.4% 늘어난 360만2,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5,905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 상승했다.
IPTV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3,340억 원 수익을 올렸다.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 결과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540만7,000명을 달성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745억 원을 기록했다.
5G 시장이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예년 수준이었다.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은 약 5,64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거의 같은 수준을 썼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0.5% 떨어졌다.
가계 통신비 절감 목적에서 출시한 중간요금제의 경우 회사의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3사는 데이터 24~3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면서 월 4만2,000~4만4,000원 수준의 요금제를 출시했다. 8월 말에 출시한 만큼 가입자가 많지 않았으며, 비싼 요금 때문에 5G 가입을 망설였던 3G·4G 이용자가 유입돼 수익 감소분을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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