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하반기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출시
10대 1위 황금올리브+2위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 합쳐
"히스패닉 많은 북미 시장에도 바로 론칭 가능"
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BBQ 하반기 전략 신제품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된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제너시스BBQ 제공
"BBQ 시그니처 메뉴 두 가지가 만나 밸류업(value-up·가치 상승) 된 제품입니다."
이호 제너시스BBQ 마케팅 실장
불황에는 역시 '검증된 맛'일까.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와 1020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를 합친 새 제품을 내놨다.
7일 제너시스BBQ는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카리브해와 중남미의 바비큐 소스인 자메이카 저크(Jerk) 소스로 감칠맛을 내고, 원래는 사이드 메뉴인 소떡(소시지+떡)을 토핑으로 넣어 구성했다. 저크 소스를 구성하는 코리앤더, 너트맥, 큐민, 클로브, 후추, 꿀 등에 청양고추도 넣어줘 한국인 입맛에 맞는 알싸한 맛을 냈다.
이날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는 "소스 개발에만 6개월이 걸렸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는 2030년 5만 개 가맹점 개설로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BBQ의 모토를 달성하기 위한 좋은 모멘텀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BBQ는 이번 신제품 출시부터 '가정에서 치킨을 주문할 때 메뉴 선택권이 있는' 10대, Z세대를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다. 'Z세대가 좋아하는 맛'을 찾다 보니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사용해 2004년 출시됐던 오븐 구이인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에 주목했다. 자메이카 통다리 구이는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에 이어 BBQ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3위에 올라 있지만 1020세대에겐 황금올리브치킨에 이어 2위를 유지하는 제품이다.
메뉴 개발을 담당한 박종철 제너시스BBQ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장은 "북미에 200여 점포를 갖고 있는 BBQ가 현지에서도 바로 론칭할 수 있는 신제품을 찾았다"며 "기존 제품 전체를 리뉴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상품을 찾아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자메이카 저크 소스는 국내 젊은 소비자의 관심도 높고 히스패닉이 많은 북미 시장에서도 친숙도가 높다"며 "이번엔 시그니처인 황금올리브와 접목해 리뉴얼 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지널 2만4,000원... "4배 비싼 올리브유에 사이드 메뉴까지 합쳐"
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BBQ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제품 마케팅 음원 제작에 참여한 레게 뮤지션 스컬(왼쪽)과 쿤타가 음원 '레게 만나 자메이카'를 부르고 있다. 박소영 기자
10대를 타깃으로 신제품을 내놓은 만큼 기존 광고 위주 마케팅에서 음원 제작, 대형 유튜버들을 통한 PPL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펼칠 포부도 밝혔다. 특히 BBQ는 2006년 광고에서 배우 신애라씨가 부른 BBQ CM송을 바탕으로 이번 신제품을 주제로 한 음원을 새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국내 레게 음악의 대표적 뮤지션인 스컬과 쿤타가 참여해 신제품을 위한 음원 '레게 만나 자메이카'를 제작,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 음악전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격은 오리지널 2만4,000원, 콤보 2만5,500원이다. 박 원장은 "BBQ는 경쟁사보다 네 배 이상 비싼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기본적으로 2,000원이 더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제품은 양념 등 소스를 묻힌 치킨 기본 가격 2만2,000원에다 사이드로 3,000원에 파는 소떡을 합친 것"이라며 "가격은 2만5,000원이 적합하지만 물가 상황을 고려해 경영진의 판단으로 1,000원을 할인한 2만4,000원에 판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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