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박우량 신안군수 "섬에 꽃색깔을 입혔더니,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입력
2022.11.11 05:00
8면
0 0

[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문화관광 분야 대통령상 수상 전남 신안군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신안군 제공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신안군 제공

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문화관광 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10일 "‘퍼플섬’으로 유명해진 반월·박지도에 색을 입히는 '컬러마케팅'을 활용한 게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136명이 거주하는 퍼플섬에는 지난 2007년 김매금 할머니가 “두 발로 걸어서 육지에 가고 싶다”는 소망에 따라 안좌도와 박지도를 잇는 목교가 탄생했다. 박 군수는 2018년 "섬엔 보라색 도라지꽃밖에 없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섬 전체를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컬러마케팅을 시도했다.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CNN과 로이터 등 세계 유력 언론이 주목했다. 주민들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으로 깔맞춤했다. 평소 왕래가 없던 섬은 주말 평균 2,000여 명, 한 해 30만 명이 방문하고 있고, 입장료 수입으로만 18억 원을 창출했다. 54개 일자리도 생겼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관광지로 부상한 것이다.

박 군수는 “‘퍼플섬’ 성공은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발상 등 협업을 통해 자생식물 색상을 콘셉트로 설정한 것이 세계 최고의 섬으로 발전시켰다"면서 "앞으로도 작은 섬마다 지역특색을 살려,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안= 박경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