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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8천억원 잭팟...미국서 사상 최고액 복권 당첨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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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8천억원 잭팟...미국서 사상 최고액 복권 당첨자 나와

입력
2022.11.09 07:45
수정
2022.11.09 10:14
0 0

일시불 현금 수령해도 1조3천억원대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액 1등 복권을 판매한 캘리포니아 앨터디너 자동차 서비스 센터 주인이 8일 보너스 100만 달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액 1등 복권을 판매한 캘리포니아 앨터디너 자동차 서비스 센터 주인이 8일 보너스 100만 달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의 주인공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협회는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당첨금 20억4,000만 달러(약 2조8,193억 원)의 파워볼 당첨 티켓 한 장이 캘리포니아주 앨터디너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초부터 40차례 1등 당첨자가 없어 당첨금이 계속 쌓인 당첨금은 종전 역대 최고 당첨금인 2016년 1월의 파워볼 15억8,6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액이 됐다. 특히 2016년 1월엔 3명의 당첨자가 당첨금을 나눠 가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1명만 당첨됐다.

지금까지 미국 복권에서 10억 달러 이상 당첨금이 쌓인 것은 4차례에 불과했다. 2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파워볼 당첨금은 당초 19억 달러로 집계됐으나, 일부 지역의 기술적 결함으로 전날 밤 예정됐던 추첨이 10시간 이상 지연돼 20억 달러대로 불어났다. 이 때문에 미국 곳곳은 복권을 사기 위한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총당첨금은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수령할 때 받는 금액이다. 현금 일시불 수령을 선택하면 세전 9억9,760만 달러(약 1조3,787억 원)를 받을 수 있다. 복권을 판매한 자동차 정비소도 최대 100만 달러 보너스를 받는다.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 숫자 1∼69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를 모두 맞혀야 한다. 멀티스테이트 복권협회에 따르면 파워볼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이번 당첨 번호는 10, 33, 41, 47, 56+10이다.

파워볼은 미국 내 45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팔린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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