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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14일 첫 '대면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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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14일 첫 '대면 정상회담'

입력
2022.11.11 01:40
수정
2022.11.1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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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경제 현안 및 대만·북한·우크라 전쟁 논의할 듯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이 마주 앉는 건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처음이다.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두 정상은 대화 채널을 유지·심화하는 한편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국제 사회에 영향을 주는 초국가적 이슈를 비롯해 이익이 일치하는 부분에서 협력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통해 '조기 레임덕' 고비를 넘기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20차 공산당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뒤 개최돼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CNN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양국 정상이 회담에서 대만 문제와 무역 관세 등 경제 현안,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핵실험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마찰을 완화할 만한 기후위기 대처 같은 의제도 다룰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히며 "공정무역 및 역내 다른 국가와 (중국 간) 관계와 연관된 사안 등을 포함한 여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만 문제를 시 주석과 논의할지 여부에 대해선 "(시 주석과) 각자의 레드라인(금지선)이 무엇인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왜곡하는 것을 멈추고,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엄수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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