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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명호 한국일보 회장 “국익 지키고 기업 보호하는 외교정책 필요”

입력
2022.11.17 09:25
수정
2022.11.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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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중 대립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열린 한국일보 주최 코라시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중 대립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열린 한국일보 주최 코라시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17일 ‘미중 대립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열린 2022년 ‘코라시아포럼’에서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소용돌이치는 동북아 현실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고 우리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외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 회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라시아포럼 개회사에서 “오늘날 세계는 커다란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승 회장은 특히 “탈냉전 이후 30년 넘게 이어져온 글로벌 협력과 평화의 정신은 점차 퇴조하고 국제사회의 자유와 연대는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에 점차 밀려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장 큰 리스크는 G2로 불리는 두 슈퍼파워,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미중 갈등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라며 “특히 북한의 도발수 위가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중의 대립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승 회장은 이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외교역량”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두 정상과 회담을 갖고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외교 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현실적 외교, 초당적 외교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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