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가 카타르 입성 후 첫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우루과이의 첫 훈련에서 선수들의 몸은 빠르고, 가벼워 보였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부터 알 에르살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훈련하다 이날 오전 도하에 입성한 우루과이는 곧바로 첫 훈련에 돌입했다. 우루과이는 당초 취재진에 훈련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었는데, 훈련 3시간 전 15분만 공개를 하기로 결정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모친상을 당해 잠시 우루과이로 돌아간 골키퍼 세바스티안 소사(인디펜디엔테)를 제외한 25명 전원이 그라운드에 나왔다. 지난 9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가 회복 중인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역시 훈련에 참여했다.
소사를 제외한 2명의 골키퍼가 먼저 몸을 푸는 사이 알론소 감독은 간단히 팀 미팅을 한 후 훈련을 시작했다. 코치가 외치는 숫자대로 짝을 지은 뒤 어디도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의 등을 두드리는 벌칙을 주는 등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골키퍼들은 가상의 선수 역할을 하는 두 개의 에어백을 골대 앞에 세워놓고 킥을 쳐낸 후 흐르는 볼을 몸으로 막아내는 훈련을 반복했다.
팀의 핵심 공격수인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페레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비롯, 손흥민의 동료인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누녜스와 수아레스는 훈련 중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날 선수들은 스프린트와 공 돌리기 훈련을 했는데 몸 풀기 단계였지만 전체적인 템포가 대단히 빨랐다. 모든 선수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다. 다만 부상 회복 중인 아라우호만 훈련 초반 동료들과 몸 풀기를 한 이후 홀로 러닝 등 별도의 훈련을 받았다. 아라우호는 한국과의 1차전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15분간 공개 훈련이 끝나고 우루과이는 비공개로 전환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