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35)가 밝은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컨디션을 매우 좋게 유지하고 있다며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일 AP 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는 얼굴로 나타나 "이번이 아마도 내 마지막 월드컵일 거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며 "내 축구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꿈꾼다. 전 세계 축구선수 중 가장 뛰어난 이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던 메시이지만 월드컵에서는 4번의 출전 동안 우승컵을 한 번도 든 적이 없다. 2014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손에 쥐게 된다.
메시는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것을 강조하며 최근 자신을 둘러싼 부상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최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온 메시는 팀 훈련 대신 가벼운 개인훈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매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아무런 문제도 없다"면서 "내가 부상 때문에 훈련을 따로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는 그저 예방을 위한 것이었을 뿐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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