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가칭 '목포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목포시는 '목포관광공사 설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다음달 2일까지 12일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목포시 관광여건 및 잠재력 분석과 국내·외 사례 및 관련 법·제도 검토, 목포관광공사의 관리·운영 및 장기발전 전략 수립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풍부한 역사적 문화자원과 관광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광객의 증가 추세 또한 뚜렷하다.
앞선 9월말 목포근대역사관과 자연사박물관 등 목포 주요 관광지 36개소 입장객은 56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5만명 대비 36% 증가했다. 또 목포의 대표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한 해상케이블카 이용객은 9월 말까지 68만 명을 기록, 2020년 69만 명, 2021년 65만 명의 한해 탑승객과 맞먹고 있다
목포시의 관광객은 지난 2017년까지 250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 2018년과 2019년을 거치면서 대폭 상승해 590만 명을 기록했다. 오는 2025년에는 관광객 1,500만 명, 외국인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목포관광공사 설립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9일 제안설명 및 평가를 거쳐 16일 연구용역 수행기관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분산된 문화관광 관련 산하기관의 통합과 수익사업 발굴 등 효율적 기구로서 공사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며 "관광공사는 광역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도시에서도 운영하거나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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