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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무기한 집단운송거부에 무협, '수출물류 비상대책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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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무기한 집단운송거부에 무협, '수출물류 비상대책반' 운영

입력
2022.11.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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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부터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경제단체들 일제히 반대 목소리 내
정부 또한 '무관용' 강경 대응 예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경기 의왕ICD제2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의왕=서재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경기 의왕ICD제2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의왕=서재훈 기자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를 시작으로 줄파업이 예고되면서 정부는 물론 경제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종 경제단체들은 물론, 정부 또한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23일 화물연대의 무기한 집단운송거부에 대응해 이날부터 '수출물류 비상대책반'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비상대책반장은 정만기 무협 부회장이 맡는다.

비상대책반은 화물연대 동향 및 피해 상황 모니터링, 피해신고센터 운영, 대정부 건의 등 역할을 하며 국내 무역업계 수출입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장 애로 및 피해 사례 수집을 위해 무협 물류서비스실, 12개 국내 지부, 울산·부산·인천·광주전남 등 지역 화주물류협의회 등을 비롯해 무협 물류 컨설팅 서비스 27개 협력사 등까지 총동원한다.

앞서 무협을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도 공동성명서를 통해 화물연대 무기한 파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후유증 지속, 미중 무역 갈등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수출기업들은 생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운송 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차주, 운송업체, 화주 간 상생 협력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24일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올해로 만료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에 대한 모든 차종 및 품목 확대,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적·과속 운행이 잦은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화물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화물차주 및 운수사업자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를 말한다. 2020년 1월부터 3년 일몰제로 시행돼 올해 12월로 종료된다. 이에 대해 정부 또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번 파업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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