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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 모녀 살인사건’ 용의자 이웃 주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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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 모녀 살인사건’ 용의자 이웃 주민 구속

입력
2022.11.27 11:02
수정
2022.11.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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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부산진빌라 모녀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웃 주민 25일 영장 발부
경찰 조사서 용의자는 "혐의 부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9월 부산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모녀 피살 사건 유력 용의자인 이웃주민이 구속됐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5일 살인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 부산지법은 24일 열린 A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9월 12일 낮 12시 49분쯤 부산진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 B씨와 10대 딸 C양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B씨 몸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C양 몸에는 타박상과 목 졸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잠에서 깬 B씨 아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사건 발생 직후 극단적 선택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피해자들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고 귀중품이 사라지는 등 살해 정황이 발견돼 경찰은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후 이웃 주민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최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7일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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