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의인상 시상 7년간 188명
구광모 대표 취임 후 대상 늘려
장기 선행자 비중 22% 달해
우리사회 선한 영향력 확산 기여
많은 사람들에게 ‘의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대다수가 자연스럽게 ‘LG’를 떠올릴 만큼 LG 의인상은 우리 시대에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의 기준이 됐다. 첫 의인상이 제정된 2015년 9월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일이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올해 19명의 의인을 선정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8명의 의인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특히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 2019년부터 의인상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로 확대해 선한 사회적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장기선행’ 분야 수상자만 20여 명으로, 2019년 이후 전체 수상자의 약 5분의 1 (22%) 수준이다.
지난 10월 의인상을 받은 이이순 씨는 1983년부터 지역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고, 1994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무연고 독거노인들의 통원치료를 돕고 장례 시 상주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외롭고 사정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써 왔다.
2003년 가정위탁제도 도입 후 20명의 아이들을 위탁 양육했을 뿐 아니라, 이 씨와 가족들은 2005년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와 학습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현재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 아동센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월 의인상을 받은 이정표 경감과 이수영 씨는 19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 급식봉사를 이어왔다. 이들은 매주 전국의 장애인 시설, 청소년 쉼터뿐만 아니라 수해 현장도 누빈다. 경기도 고양시 홀트장애인학교 300여 명의 학생들을 위해 짜장면을 만들기도 하고, 강원도 고성에 있는 군부대를 찾아 짜장면을 대접하고 과일 등을 전달하기도 한다.
지난 2021년 9월 의인상을 받은 박춘자 할머니는 50여 년간 매일 남한산성 길목에서 등산객들에게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 3,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두 기부하고, 사망 후 남을 재산마저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녹화유언도 남겼다.
이 밖에도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1만 4,000쌍 부부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해온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씨, 경남 남해서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과 요구르트를 나누고, 지역사회 10여개 장애인 복지시설 및 자활센터에 매주 빵 나눔을 이어온 ‘빵식이 아재’ 김쌍식 씨, 48년간 무료진료 봉사를 이어온 고영초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36년간 119명의 입양 예정인 영유아를 양육한 국내 최장기•최고령 위탁모 봉사자인 전옥례 씨, 수십년간 무료 반찬 나눔 봉사를 해온 우영순•이상기 씨, 55년 이상 무료진료와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고 있는 박종수 원장과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조영도 총무이사, 95세의 고령에도 34년 이상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 5일 하루도 빼지 않고 봉사를 이어 온 정희일 씨, 응급 상황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17년간 한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순직한 고 윤한덕 센터장 등 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큰 울림을 준 분들이 구 대표 취임 이후 확대된 의인상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다.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선행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재기부자는 확인된 건만 해도 34명으로, 전체 수상자 중 5명에 1명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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