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물연대 사무실 압수수색…쇠구슬·운행일지 등 확보

파업 동참 않은 화물차에 쇠구슬 쏜 사건 관련
부산신항 화물연대 천막, 방송 차량 등도 압색

화물연대 파업 사흘 차인 26일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이 부산서 파업 불참 화물차에 쇠구슬을 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화물연대 김해지부를 29일 압수수색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사건 현장 인근에서 목격된 차량과 화물연대 김해지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농성 중인 부산신항 화물연대 천막과 방송 차량에 대해서도 진행됐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별특별한 마찰은 없었다. 다만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쇠구슬과 화물차 운행일지 등을 확보했다.

경찰이 29일 오전 화물연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확보한 쇠구슬. 부산경찰청 제공

앞서 지난 26일 부산신항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 2대에 쇠구슬이 날아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물차 2대 앞유리창이 파손됐고, 기사 1명이 유리파편에 목 부위를 긁히는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49분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앞 도로를 운행 중인 화물차 앞 유리창에 계란이 투척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