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의성문화회관서 700여 봉사자 참석
조명자씨 등 6명 자원봉사대상 수상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을 누비며 봉사에 앞장선 자원봉사자들의 축제인 ‘2022 경북 자원봉사대회’가 30일 오후 의성군 의성문화회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배한철 도의회의장, 자원봉사자 7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복 경북을 만들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자원봉사참여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올 한 해는 그 어느 해보다 큰 재난 재해가 많아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지역 8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울진 대형 산불, 군위 산불 등의 현장을 찾아 직접 불을 끄거나 진화대원과 이재민들의 삼시 세끼를 책임졌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포항 경주에선 물에 잠긴 가재도구나 상품 등을 씻고 닦고 말렸다. 도로를 한가득 메운 쓰레기를 치우는 데도 일조했다.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집수리, 환경정화, 미용 및 도배봉사 등 도내 전역에서 분야를 가리지 않는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경북도는 이들의 활약상을 기리기 위해 6명의 자원봉사자를 ‘경북도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는 대상 조명자(67ᆞ구미), 금상 장명희(58ᆞ영천), 은상 김현국(49ᆞ포항) 임옥자(71ᆞ안동), 동상 김정숙(70ᆞ울진) 이승호(67ᆞ경산)씨 6명이다.
대상을 받은 조명자씨는 재활용품 되살림터 봉사, 무의탁 환자 간병봉사활동, 보건소 암검진 홍보, 어르신 치매 프로그램 운영,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환경정화활동 등 10년 이상 꾸준히 봉사를 실천해 왔다. 자원봉사활동 누적시간이 8,000시간을 돌파했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선 경산시와 의성군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과 높은 봉사활동 참여율로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포항시 청도군, 우수상은 김천시, 칠곡군이 각각 선정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보상을 바라지 않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자원봉사자가 자부심과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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