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25)가 짧았던 월드컵 데뷔전에서 강렬한 대포알 슛으로 데뷔골까지 선보였다.
백승호는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0-4로 뒤진 후반 31분 대포알 같은 만회골을 터트렸다.
백승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뷔골이) 팀이 승리할 때 기여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벤치에 있으면서도 경기에 투입되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려했다”면서 “그래도 많이 뒤진 상황에서 (팀 사기를 올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백승호의 월드컵 데뷔골은 크게 뒤진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백승호는 “힘든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16강까지 왔다. 오늘 16강에선 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0-4로 크게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뒤 벤투 감독의 주문은 뭐였을까? 백승호는 “다들 급한 모습이다. 후반전부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달라고 주문하셨다”라고 전했다.
이번 데뷔골로 자신감을 얻은 백승호는 향후 국제 대회 및 다음 월드컵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백승호는 “좋은 기회가 와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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