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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을 잠금해제', 무기는 유쾌한 상상력·장르적 결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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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을 잠금해제', 무기는 유쾌한 상상력·장르적 결합 [종합]

입력
2022.12.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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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새 수목극 '사장님을 잠금해제' 온라인 제작발표회
박성웅 목소리 출연으로 몰입감 최고조
청춘 배우들의 로맨스 어떨까

7일 ENA 새 수목극 '사장님을 잠금해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철하 감독과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NA 제공

7일 ENA 새 수목극 '사장님을 잠금해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철하 감독과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NA 제공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의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장르적 결합을 내세우면서 신선함을 꾀한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특별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까.

7일 ENA 새 수목극 '사장님을 잠금해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철하 감독과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품은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이상한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신박한 소재, 코믹과 스릴을 넘나드는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가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독특한 소재와 다이내믹한 전개로 연재 당시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영화 '날, 보러 와요' '오케이 마담' 이철하 감독과 넷플릭스 '스위트 홈'을 공동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책임진다. 이철하 감독은 '핸드폰 속에 영혼이 들어갔다'는 이색적인 설정에 끌려 작품을 완성하게 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전개에 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가 공존하는 구조가 작품의 장점이다.

이날 이철화 감독은 '사장님을 잠금해제'를 두고 미스터리와 로맨스, 그리고 가족애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근처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고 밝힌 이철화 감독은 작품 속 상징과 은유가 전달할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이후 다시 주연으로 발탁된 채종협은 이번 작품에서 깨끗하고 맑으면서도 거침없이 부딪히는 청춘의 표상을 맡았다. 채종협은 초특급 낙하산을 타고 하루아침에 사장이 된 취업 준비생 박인성을 맡은 소감에 대해 "원작 웹툰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지금까지와는 다른 다채로운 면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본인은 캐릭터와 닮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제작진이 닮았다고 거듭 주장했다는 후문이다.

7일 ENA 새 수목극 '사장님을 잠금해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철하 감독과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NA 제공

7일 ENA 새 수목극 '사장님을 잠금해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철하 감독과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NA 제공

스마트폰에 사람이 갇혔다는 유쾌한 상상의 중심에는 박성웅이 있다. 박성웅은 이번 작품으로 이철하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을 하게 됐다. 이를 두고 박성웅은 "일정이 바빴는데 목소리만 나온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하지만 내일도 녹음을 가야 한다. 감독님한테 낚였다. 매회 플레시백이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튜디오에서 실제로 못 나간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할 만큼 높은 몰입도가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박성웅은 이철하 감독을 두고 "배우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감독"이라면서 아낌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이철하 감독은 화답하듯 "대한민국 국민이 목소리만 들었을 때 캐릭터를 받아줄 수 있는 연기를 할 사람이 박성웅 배우가 유일하다. 목소리만으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배우"라고 극찬해 웃음을 선사했다.

AI보다 더 AI 같은 비서 정세연을 맡은 서은수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로 참신함을 꼽았다. 그간 드라마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예고한 서은수는 "박성웅 선배와 4년 만에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고 긴장된 소감을 밝혔다. 이를 들은 박성웅은 "서은수가 이렇게 코미디를 잘하는 줄 몰랐다"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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