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인천시의회 예결위원장
12일부터 사흘간 예산안 심사
"시민 혈세가 민생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잘 살피겠다."
박용철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11일 밝힌 내년도 인천시 예산안 심사 기준이다. 시의회 예결위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인천시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인천시는 지난달 올해 예산보다 5.9% 늘어난 13조9,245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강화 출신 박 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 핵심 공약인 인천 내항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 '제물포 르네상스'와 인천을 제2의 홍콩으로 만드는 '뉴홍콩시티' 사업을 꼼꼼하게 심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위원장은 "제물포 르네상스 등 유 시장 공약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심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얼마나 시민들의 공감을 받느냐부터 따져본 뒤 예산의 적절성을 파악해 과하다 싶으면 삭감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중점 심사 대상이다. 박 위원장은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에 묶인 강화·옹진군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시의 2개 군에서는 농·수·축산업 분야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박 위원장은 "그간 예산 측면에서 구에 비해 군 지역의 농·수·축산업이 소외돼 있었다"며 "생산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의 도입 등 이들 산업에 대한 지원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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