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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승마 '한라마' 전북서 국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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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승마 '한라마' 전북서 국내 최초 공개

입력
2022.12.10 18:26
수정
2022.12.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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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개발 분양
김제 소프라 승마클럽 전국 처음 낙찰

전북 김제 소프라 승마클럽 박효정 대표가 국내 처음으로 분양받은 한국형 승마 '한라마'를 10일 승마클럽에서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전북 김제 소프라 승마클럽 박효정 대표가 국내 처음으로 분양받은 한국형 승마 '한라마'를 10일 승마클럽에서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승마 '한라마'가 국내 처음으로 전북지역 승마클럽에 분양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김제 용지면 소재 소프라 승마클럽은 최근 실시된 한라마 분양 경매에서 3마리를 낙찰받아서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라마는 경주용 말과 제주도 조랑말을 교배시켜서 일반 승마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말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2009년부터 제주도에 있는 난지축산연구소에서 진행한 1차 연구가 마무리되자 처음으로 민간에게 분양했다. 이에 소프라 승마클럽이 첫 경매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한라마 보유 승마장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승마장 말은 경주용으로 활동하다 은퇴 후 일반 승마장에 넘겨져 승마용으로 사용하는 ‘더러브렛’이 주종을 이룬다. 더러브렛 같은 경주용 말은 키가 너무 커서 한국인들이 승마할 때마다 공포감을 느낄 뿐 아니라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쉽게 놀라서 앞으로 튀어 나가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낙마 사고의 위험이 컸다.

반면 제주 조랑말은 키가 너무 작고 왜소해서 일반 승마용 말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두 종류 말의 장점을 살려 키도 적당하고 성질이 온순하며 지구력이 강하고 훈련 능력이 큰 품종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경주용 말의 본성인 튀어 나가는 단점을 줄여서 승마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이 안전하고 쉽게 승마를 배울 수 있도록 한 말이 한라마다. 한라마는 연구 과정에서 재활 능력 평가에서도 우수한 자질을 보여 향후 재활 및 치유용으로도 발전이 가능한 우수한 말로 평가됐다.

소프라 승마클럽 박효정 대표는 “이번에 분양받은 한라마 덕분에 멤버십 회원과 학생승마체험을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실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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