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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출생으로 2050년에 나이지리아 경제보다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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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출생으로 2050년에 나이지리아 경제보다 후퇴"

입력
2022.12.12 07:42
수정
2022.12.12 14: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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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20여 년 후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등 인구대국의 경제 규모가 한국을 추월하면서 저출생·고령화 국가인 한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대인 세계 인구증가율은 2075년이 되면 0%에 가깝게 줄어들 전망이다.

선진국의 저출생·고령화 추세와 달리 인도네시아나 이집트,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은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경제 규모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예측이다.

이에 따라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경제도 세계 15위권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브라질에 이어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로 예측되는 한국은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2075년이 되면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세계 5위로 뛰어오르고, 파키스탄도 세계 6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필리핀의 경제 규모도 2075년에는 세계 14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출생·고령화가 가속하는 한국은 2050년대부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일본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75년의 1인당 실질 GDP는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프랑스와 캐나다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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