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등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
오는 14일 개최지 선정 발표 예정
경북 구미시가 2025년 개최하는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아시아육상연맹(AAA) 이사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했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시육상연맹회장, 대한육상연맹 등 9명으로 구성된 구미시 대표단은 전날 발리에 도착해 개최지가 결정되는 14일까지 대회 유치 활동을 펼친다.
구미시는 지난 9월 아시아육상연맹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중국의 샤먼시와 유치 경쟁을 벌인다. 중국 샤먼시는 서울의 3배 면적에, 인구 528만명의 경제특구도시로 국제공항과 30여개의 5성급 호텔, 2023년 완공한 최신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또 국제마라톤을 개최한 경험과 시진핑 주석이 부시장으로 역임했던 도시로 중앙정부의 막강한 행정지원 등이 강점이다.
구미시는 그러나 대회 유치를 위해 최종 발표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 육상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며, 권위있는 대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1975년(제2회) 서울, 2005년(제16회) 인천에서 각각 개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와 샤먼시의 경쟁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보여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16강에 진출하고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처럼 대회 유치라는 승전보를 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지는 오는 14일 열리는 아시아육상연맹 이사회에서 집행이사 18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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