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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어 신장식·주진우도 TBS 라디오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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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어 신장식·주진우도 TBS 라디오 하차

입력
2022.12.13 07:11
수정
2022.12.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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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라디오 진행자. 왼쪽부터 주진우, 신장식, 김어준. 유튜브 캡처

TBS라디오 진행자. 왼쪽부터 주진우, 신장식, 김어준. 유튜브 캡처

편파 논란에 휩싸였던 TBS 라디오 아침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이어 저녁 프로그램 '신장식의 신장개업',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도 연말에 문을 닫는다. 모두 TBS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아닌 밤중에...'의 진행자 주진우씨의 KBS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는 계속 방송을 이어간다.

신장식 변호사는 지난 12일 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12월 30일 신장식의 신장개업 문을 닫는다"며 하차소식을 전했다. 이날 주진우씨도 방송 중 "(저의) 명확한 정확한 입장을 밝혔다"며 제작진이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선에서 김어준씨, 신 변호사와 함께 동반 퇴진할 것임을 암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인 김어준씨는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며 "신장식 변호사와 주진우씨도 어떤 말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사람은 하차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이형기의 시 '낙화'를 낭독한 후 "항의와 연대, 무엇보다 TBS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잡은 작금의 인질극에서 인질을 먼저 살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주씨는 "특정인, 특정 프로그램이 밉다고 조직의 밥줄을 끊는다. 최악의 언론탄압의 단면"이라며 "오세훈 시장을 언론탄압의 주인공으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016년 9월 26일부터, '신장식의 신장개업'은 2021년 8월 23일,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는 2019년 9월 30일부터 방송을 이어왔다. 이들 프로그램은 높은 청취율에도 불구하고 편파진행이라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이른바 '생태탕' 논란으로 여러 뒷말을 낳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뒤 TBS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방송 형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의회 다수당이 된 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2024년 1월 1일부터 중단하는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서울시도 내년도 출연금을 올해보다 88억 원 줄어든 232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 때문에 경영이 어려워지게 된 TBS가 뉴스공장을 비롯한 외부 진행자의 방송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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