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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시위 홍콩인 폭행' 혐의 영국 주재 중국 총영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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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시위 홍콩인 폭행' 혐의 영국 주재 중국 총영사 귀국

입력
2022.12.15 07:46
수정
2022.12.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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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받지 않은 채 떠나… 추방 피한 듯
영국, “심각 대응 결과”… 중국, “정상 순환 인사”

영국 맨체스터의 중국 영사관 앞에서 지난 10월 16일 반중 시위를 벌이던 홍콩 이주민 밥 챈(가운데 머리 잡힌 남성)이 자신을 영사관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직원들에게 저항하고 있다. 맨체스터=AP 뉴시스

영국 맨체스터의 중국 영사관 앞에서 지난 10월 16일 반중 시위를 벌이던 홍콩 이주민 밥 챈(가운데 머리 잡힌 남성)이 자신을 영사관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직원들에게 저항하고 있다. 맨체스터=AP 뉴시스

영국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하던 홍콩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총영사 등 중국 외교관 6명이 수사를 받지 않은 채 영국을 떠났다.

14일(현지시간)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들에게 외교관 면책 특권을 포기하고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하면서 이날을 데드라인으로 통보하자 중국이 정시위안 맨체스터 총영사 등을 영국에서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의 조치는 양국 간 긴장 관계를 더 고조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돼 추방되는 상황을 피한 것이다. 클리버리 장관은 “우리가 법치를 지키고, 심각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이들에 대한 신문이나 처벌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외교관들이 더는 영국에 남지 않는 것은 옳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통신과 BBC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관해 주영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웹사이트를 통해 "맨체스터 주재 총영사는 임기를 마치고 얼마 전 지시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갔다"며 "정상적 순환 인사"라고 밝혔다.

정 총영사 등은 10월 맨체스터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반중 시위를 하던 홍콩 남성 밥 찬을 영사관 내로 끌고 가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총영사는 현장 사진으로 확인됐음에도 범행을 부인해 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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