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을 이용해 법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걸테크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엘박스는 19일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한국산업은행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5년간 기업 전문 변호사로 일한 이진 대표가 2019년 창업한 이 업체는 전국 각급 법원 판결문, 참고문헌, 판결 관련 뉴스 등을 일괄 검색할 수 있는 법률데이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총 177만 건의 판결문을 보유해 국내 전체 변호사의 30%가 넘는 1만1,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오탁근 SV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엘박스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계학습을 도입해 법률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업체는 다음달에도 추가로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어서 시리즈B의 전체 투자 유치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진 엘박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 혁신을 주도할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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