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유니버스' 사무실로 개조
10~13인승, 개인 업무·그룹 협업 공간 다양화
판매 가격 5억3,060만~5억8,532만 원
현대자동차가 고속버스를 사무실로 개조한 차량을 선보이며 미래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움직이는 오피스'를 찾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으려는 움직임이다.
현대차는 19일 국내 첫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출시했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인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탈바꿈한 차량이다. 승객들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에서 이동하면서 일도 보고 휴식을 할 수도 있다.
내부는 곡면과 직선의 조화로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게 눈에 띈다. 줄이 없는 코드리스 블라인드, 밝은 색상의 강화마루 등 고급스러우면서 실용적 디자인 요소를 덧붙여 품격을 높였다. 특히 차량 안에 △개인 업무 공간 △그룹 협업 공간 △수납공간 등을 마련, 각 공간의 쓰임새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개인 업무 공간에는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를 비롯, 개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무선충전 패드, 개인 수납공간 등이 들어 있다. 그룹 협업 공간에는 영상회의 시스템, 접이식 회의 테이블 등이 설치된다. 더불어 수납공간은 고객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으로도 만든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10인승, 13인승 정원에 총 4개 구성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10인승 5억8,532만 원 △13인승 다인원 승차형 5억5,685만 원 △13인승 업무 공간 확대형 5억6,430만 원 △13인승 이동 및 협업형 5억3,060만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미래형 공간을 창출하는 모빌리티 개념을 반영해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발했다"며 "넓은 공간을 갖춘 고속버스의 장점을 이용해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버스 사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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