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한 이정후(24·키움)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MLB닷컴은 20일 이정후의 대표팀 시절 사진과 함께 ‘이 KBO 스타가 내년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제목으로 집중 조명했다. 이정후는 전날 키움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빅리그 진출 방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진다.
MLB닷컴은 “이번 겨울 FA 시장이 힘들었다면 다음 겨울을 준비하면 된다”며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뿐만 아니라 KBO 슈퍼스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별명 ‘바람의 손자’도 소개했다. MLB닷컴은 “아버지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KBO 레전드 이종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올해 성적과 최우수선수(MVP) 수상 소식도 덧붙였다.
MLB닷컴은 또한 “이정후는 올해 627타석에서 삼진은 32개에 그쳤고, 볼넷은 66개를 기록했다.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역대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0.342)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파워와 콘택트 능력, 선구안 등의 조합은 빠른 구속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른 KBO 타자들과 달리 메이저리그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타격 능력은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비견됐다. 게레로는 스트라이크 존 근처의 공이면 다 때려 안타를 생산했다. MLB닷컴은 “게레로가 공을 던지는 곳마다 치는 능력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정후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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