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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수시 합격하고도 2206명 미등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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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수시 합격하고도 2206명 미등록...왜?

입력
2022.12.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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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일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캠퍼스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일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캠퍼스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2023학년도 수시 전형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2,206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 대학의 미등록 학생은 자연계(1,231명)가 인문계(944명)보다 많았다. 이들 대학과 타대학 의약학계열에 복수 합격한 수험생들이 등록을 대거 포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 고려대 1차 추가합격 인원이 1,241명, 연세대 추가합격 인원이 826명, 서울대 추가합격 인원이 1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고려대(2022학년도 1차 수시 미등록 1,316명)는 75명, 서울대(151명) 13명 줄었고, 연세대(779명)는 48명 늘었다.

수시 추가합격자는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많았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1차 추가합격자가 인문계 20명에 불과했지만 자연계는 112명이나 됐다. 정원외 단과대 통합선발 6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에서 추가합격이 많은 이유는 의학계열에 복수합격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타대학 의학계열로 빠져나간 듯하다"고 분석했다.

연세대의 경우 1차 추가합격자가 자연계 465명, 인문계 350명이 발생했고 고려대는 자연계열 654명, 인문계열 574명이 나왔다. 고려대, 연세대의 경우 미등록자가 다수 발생한 이유는 서울대에 복수합격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연세대 의대 합격생 중 26명(39.4%), 고려대 의대 합격생 중 42명(51.9%)이 타대학으로 빠져나갔다.

종로학원은 서울권 금년도 수시 선발인원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수시 전형에서 이월되는 인원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권 소재 수시 선발인원은 지난해 4만7,556명에서 2.7%감소한 4만6,287명이다. 종로학원은 "수시 추가합격이 줄고 이로 인한 수시 이월인원이 줄어들어 서울권 소재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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