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커지자 해당 장면 다시 보기서 삭제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 제작진 비판글 잇따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의붓딸에 대한 새아빠의 신체접촉이 방송을 타면서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20일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잡음이 인 과정은 이랬다. 전날 방송에서 새아빠는 아이와 놀아주며 아이를 껴안고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쿡쿡 찔렀다. 아이는 싫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 하지만 새아빠는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스타일이라며 가짜 주사 놀이를 애정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는 쉴 때 가족을 그렸는데 새아빠를 그리지 않았다. 아이는 "괴롭히니까 안 그렸다"고 말했다.
이 가족은 재혼 가정으로 아내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양육 문제로 현 남편과 갈등을 빚었다. 아이는 새아빠를 "삼촌"이라 불렀다. 아내는 현 남편을 아동 학대로 신고한 적도 있다. "아이가 놀다가 안경을 밟자 욕을 하면서 안경을 던져 아이가 울더라"며 "또 다른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여기서 멈추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는 게 신고 이유였다.
신체접촉에 대해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내용이 전파를 탄 뒤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해당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낸 제작진에 대한 비판 등 항의 글이 100여 개 넘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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