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C·둔산대공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선정
총 216만㎡ 규모...5년간 국비 20억 확보
대전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과학 마이스(MICE) 도시' 도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MICE는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부가가치가 큰 전시·컨벤션 산업을 뜻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대전컨벤션센터(DCC)와 둔산대공원 일원(216만㎡)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선정됐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선정에 따라 대전시는 내년부터 5년 간 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이스산업 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시행한다. 이를 통해 국제적 과학 마이스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마이스 생태계 기반 조성 및 인프라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마이스 산업은 2009년 정부에서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방문객의 규모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이번 국제회의복합지구 선정으로 대전의 과학 마이스도시 육성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전문회의시설 및 숙박·쇼핑·공연장 등 관련 시설이 집적된 지역이다.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체부장관이 승인하고,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대전은 국제과학도시 브랜드를 국제회의산업과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중부권의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십분 살린 지구 육성 전략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집적시설을 갖추고, 사업을 발굴하는 등 기관·시설의 협력 측면에서도 강점을 인정받았다.
DCC 인근 시설들도 국제회의 집적시설로 지정받을국제회의 집적시설로. 현재 호텔오노마와 롯데시티호텔대전, 대전신세계 Art&Science,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응노미술관 등 8개 시설이 국제회의집적시설로 지정받기 위한 심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7월부터 대전신세계 Art&Science, 예술의전당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대전 국제회의복합지구협의체'를 구성해 복합지구 지정과 발전방안을 협의해 왔다.
마이스 유치 경쟁력 강화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적 역량을 인정받은 인사 8명을 '대전컨벤션대사'로 위촉하고, 지역 마이스 관련 업체로 꾸려진 '대전·충청 마이스 얼라이언스'를 4개 분과 62개 회원사로 재정비했다.
시와 대전관광공사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계기로 이들 기구와 협력해 4대 전략, 17개 정책과제, 32개 세부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수도"라며 "과학을 테마로 타 국제회의복합지구와는 차별화된 마이스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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