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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소환 통보에 “내가 그렇게 무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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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소환 통보에 “내가 그렇게 무섭나”

입력
2022.12.22 13:40
수정
2022.12.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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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와 형평성 문제도 언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안동=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안동=뉴시스

이재명 대표가 22일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느냐고 묻고 싶다”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시장에서 열린 민생 경청 투어 일정 중 마이크를 잡고 “검찰이 저를 소환하겠다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고 났더니 이제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무혐의 결정이 났던 성남FC 건으로 저를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야당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과 불공정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또 “제 아내는 두 번 검찰과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세 번째 수사를 받고 있다”며 “제 처갓집은 투기한 일도 없는데 지금 계좌 추적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소환일로 통보한 28일에는 예정된 광주 민생 경청 투어에 가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불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날짜가 바뀔 경우 응할지는 미정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소환 통보 입장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검찰과 잘 조율해서 시기를 정하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반발에 대해 국민의힘은 "거짓의 선동으로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며 비판의 화살을 퍼부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지도부가 '정적 제거'를 입 밖으로 내뱉는 저열함은 국민의 공분만 더할 뿐"이라며 "거대의석의 방패막이 뒤에 잠시 몸을 숨겨볼 순 있어도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가 탓해야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과거'이지, 대통령이 아니다.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해서 당당히 조사를 받으면 그만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성택 기자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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