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530명, 사망 63명
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기준을 제시한 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일 연속 전주 대비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전국 확진자가 6만8,1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감염이 6만8,073명, 해외 유입 사례가 9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853만4,558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보다 7,576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16일(6만6,953명)보다는 1,215명 많다.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이달 5일부터 19일 연속 이어졌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30명으로 전날에 비해 17명 적어도 6일째 500명대의 높은 수준이다. 사망자는 63명으로 전날 대비 1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674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BN.1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BA.2.75(일명 켄타우로스) 계통인 BN.1은 국내에서 지난 9월 22일 처음 확인됐는데, 이달 둘째 주 검출률이 20.3%로 급증해 차기 우세종 자리를 꿰차려 한다.
방역당국은 아직 코로나19 7차 유행의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 중이다. 동절기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을 독려 중이고 12~17세 청소년도 지난 12일부터 2가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
코로나 확산세는 둔화되지 않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진자 안정세 △위중증·사망 감소 △안정적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을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 중 두 가지를 충족하면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곳에서는 현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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