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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또 타격…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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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또 타격… 3명 숨져

입력
2022.12.2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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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드론 격추… 군 장비 피해 없어"

지난 1월 24일 러시아 사라토프주의 엥겔스 공군기지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러시아 전략 폭격기 투폴레프 Tu-95. 러시아 국방부 제공

지난 1월 24일 러시아 사라토프주의 엥겔스 공군기지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는 러시아 전략 폭격기 투폴레프 Tu-95. 러시아 국방부 제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 공격을 또다시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약 500㎞ 깊숙이 떨어진 이곳은 앞서도 한 차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다.

26일(현지시간) 타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州) 엥겔스에 있는 공군기지가 이날 오전 드론 공격을 받아 러시아 군인 3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6일 모스크바 시간 오전 1시35분쯤 사라토프주 엥겔스 공군기지에 접근하던 우크라이나 드론이 저고도에서 격추됐다"며 "군 장비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의 텔레그램을 인용해 공군 비행장에 두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부사르긴 주지사는 "시내 주거지역에 비상 상황은 없다"며 "민간 기간시설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군사전문가 보리스 로진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엥겔스의 전략공군 비행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고 러시아 언론 모스콥스키콤소몰레츠가 보도했다. 로진에 따르면 현지 지역 주민과 언론매체들은 "엔겔스의 전략 공군 비행장 구역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동시에 도시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다. 로진은 "드론을 이용한 또 다른 비행장 공격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측은 지난 5일에도 엥겔스 공군기지가 옛 소련 시절 생산된 우크라이나군 드론 '스트리시' 공격을 받았으나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엥겔스 외에 랴잔주에 있는 댜길레보 공군기지도 드론 공습을 받았다. 러시아 본토가 공격을 받은 직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공군기지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사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업보'라고 주장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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