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592명, 사망 50명
지난달 시작된 코로나19 7차 유행이 좀처럼 둔화하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다시 8만 명대 후반으로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10일째 500명대의 높은 수준이 이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8만7,59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감염이 8만7,530명, 해외 유입 사례가 6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877만2,196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 화요일(8만7,559명) 집계와 거의 같은 규모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4일부터 3일간 전주 대비 95~98% 수준으로 조금 줄었다가 다시 소폭 증가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92명으로 전날보다 9명 많다. 위중증 환자는 이달 18일부터 500명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50명으로 전날 대비 8명 늘었다.누적 사망자는 3만1,882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계속되는 확진자 증가세에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BN.1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BA.2.75(일명 켄타우로스) 계통인 BN.1은 국내에서 지난 9월 22일 처음 확인됐는데, 이달 둘째 주 검출률은 20.3%로 급증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지표를 발표, 이르면 내년 1월 말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가능성도 생겼다. 의무 조정 관련 4개 지표는 △확진자 안정세 △위중증·사망자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이다. 이 중 2개 이상 충족되면 실내 마스크 1단계 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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