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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면 두 배로" VS LG전자 "속이 보인다"...가전 빅2의 겨울 냉장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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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면 두 배로" VS LG전자 "속이 보인다"...가전 빅2의 겨울 냉장고 전쟁

입력
2022.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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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패밀리허브 플러스 스크린 두 배 확대
LG전자, 7년 만에 'LG 시그니처' 2세대 공개
프리미엄 가전 시장 경쟁 본격화 전망

삼성전자가 CES 2023에서 선보이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CES 2023에서 선보이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 삼성전자 제공


국내 대표 가전회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쏟아낸다. 프리미엄 가전은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하고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군이다.


삼성전자 "냉장고 터치 스크린 2배"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을 통해 음식 조리법을 검색하고 음악 채널을 듣는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소비자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을 통해 음식 조리법을 검색하고 음악 채널을 듣는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소비자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을 CES 무대에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 처음 나온 이 제품은 냉장고에 인공지능(AI)과 IoT 기술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제품은 터치 스크린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이상 키웠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이 활발한 만큼, SNS에 자주 업로드되는 세로 형태 영상도 잘리지 않게 설계했다. 190개 넘는 미국 TV 채널, 80개 이상의 한국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음악 채널을 들으면서 음식 조리법을 검색하는 등 멀티태스킹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홈케어, 펫케어, 쿠킹 등 홈IoT 기능이 들어간 삼성전자의 여러 가전제품을 냉장고 터치 스크린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더욱 커진 스크린만큼 큰 폭으로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며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7년 만에 LG 시그니처 2세대 공개"


LG전자가 CES 2023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2세대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CES 2023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2세대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7년 만에 프리미엄 가전제품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2세대 라인업을 공개한다. 제품 콘셉트도 프리미엄 가전을 넘어선 초프리미엄 가전으로 정했다. LG전자는 주요 생활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CES를 통해 기술력을 확실히 알린다는 포부다.

우선 디자인 핵심 요소인 CMF(색상·재질·마감)를 강화해 프리미엄 가전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①문을 열지 않고도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②7인치 터치 LCD를 적용한 세탁기와 건조기 ③실시간으로 요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④내부 카메라를 통해 음식물을 인식하고 요리가 끝날 때까지 조리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더블 슬라이드인 오븐 등이 CES를 달굴 대표 선수다. 제품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인테리어 요소에도 힘을 줬다.

LG전자 H&A(TV 외 가전)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삶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주는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며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를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당분간 가격대는 높지만 제품 성능과 디자인이 강조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세계 경제가 흔들리자 어느 정도 소비력이 뒷받침되는 고객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가 나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오랫동안 침체되면서 올해 국내 가전회사 수익 대부분은 프리미엄 가전에서 나왔다"며 "내년에도 경기가 안 좋을 것이 명확한 만큼 프리미엄 가전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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