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컬리에 이어 오아시스마켓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의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 상장에 초록불이 켜졌다.
30일 오아시스마켓은 전날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계에서는 컬리에 이은 두 번째다.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농산물 등을 유통해오다 2018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9월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새벽배송 업계 유일한 '흑자기업'이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KT, KT알파, 이랜드리테일, 케이뱅크 등과 협력 범위를 늘려나가고 있다.
6월 이랜드리테일이 이 회사의 모기업인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지분 330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이때 오아시스마켓의 가치를 1조1,000억 원으로 책정했다. 통상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6개월 안에 상장을 마쳐야 하고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다시 예비심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오아시스마켓은 내년 6월까지 상장 작업을 마쳐야 한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기한 내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 상승, 경기 침체 여파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것은 상장의 걸림돌이다. e커머스 업계에서는 8월 22일 컬리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컬리는 심사 효력이 2월까지 두 달이 남은 시점이지만 아직 상장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때 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컬리는 최근 장외 주식인 증권플러스비상장에 따르면 추정 시가총액이 2조 원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컬리 관계자는 "기한 내 상장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계속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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