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의 플래그십 SUV이자 하이엔드 SUV 대표적인 존재인 레인지로버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새로운 레인지로버는 더욱 대담하고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피어나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세대 교체의 주기’가 길었던 만큼 ‘새로운 레인지로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고가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트림 및 패키지 구성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판매 실적 역시 인상적인 수준이다.
새로운 ‘레인지로버’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시승을 위해 준비된 뉴 레인지로버 LWB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5인승, 이하 레인지로버)는 말 그대로 거대하며 여유롭고, 풍요로운 모습이다.
5,252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2,003mm와 1,87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3,197mm의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에 대한 여유를 예고한다. 다만 공차중량은 2,790kg으로 상당히 무거운 편이다.
여유롭게 피어난 플래그십 SUV
5세대를 맞이한 레인지로버는 최신의 감성, 그리고 더욱 높아진 완성도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거대한 체격 위에 그려진 각종 디자인 요소들은 이전 세대의 레인지로버와 유사하면서도 확실한 변화를 제시한다. 특히 패널 간격을 대폭 줄이고, 절개선을 최대한 가리며 ‘완성도’를 대폭 끌어 올린 것이 만족감을 더한다.
이어지는 측면에서는 깔끔히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기존의 레인지로버가 제시한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는장면이다. 이와 함께 마치 차체를 덮는 듯한 차체 하부의 연출 역시 만족스럽고, 검은색 차체 디테일 ‘세련된 매력’을 더한다.
더불어 거대한 체격을 든든히 받치는 휠과 도어 패널 안쪽으로 숨어드는 도어 캐치 등의 디테일 등은 차량의 가치를 한층 더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긴 휠베이스와 함께 늘어난 도어 패널이 ‘여유’를 더한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완전한 변화를 거쳤다. 4세대 레인지로버와 완전히 달라진 후면 디자인은 미래적인 감각과 함께 깔끔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모습은 5년, 10년 뒤에도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 여기에 깔끔한 레터링 역시 만족스럽다.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
레인지로버는 하이엔드 SUV의 가치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전통적인 레인지로버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레인지로버 고유의 대시보드 및 실내 공간에대한 연출 기조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소재와 연출, 그리고 정교함 등 각종 부분에서 발전을 이뤄내 ‘더욱 화려하고 값진 공간의 매력’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익숙함, 그리고 ‘발전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특히 새로운 디지털 클러스터, 스티어링 휠, 그리고 기어 레버 및 각종 인터페이스 등이 만족감을 높인다.
13.1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미 랜드로버의 다양한 차량에 적용되어 ‘경험’을 쌓은 덕에 더욱 높아진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상시 ‘최신 사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와 함께 시트 헤드레스트에 적용된 스피커를 통한 ANC를 포함한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실내 공간의 가치를 더한다.
넉넉한 체격을 바탕으로 거주 공간의 매력을 높였다. 1열 공간은 넉넉한 여유는 물론이고 고급스러운 소재의 활용과 연출이 돋보인다. 레그룸, 헤드룸 모두 넉넉할 뿐 아니라 다채로운 기능으로 쾌적한 여정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2열 역시 우수한 시트 구성을 통해 쾌적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언제든 여유로운 라운지의 감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2열 탑승자를 위한 별도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만족감을 높인다.
이어지는 적재 공간 역시 충분하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 아래에는 1,050L의 여유가 마련되며 2열 시트를 접을 때에는 최대 2,728L의 공간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다채로운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서 제 몫을 다한다.
530마력을 내는 V8 심장
새로운 레인지로버의 보닛 아래에는 BMW의 V8 엔진이 자리해 더욱 대담하고 쾌적한 주행 감성을 구현한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530마력과 76.5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8 4.4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랜드로버의 다양한 오프로드 기술 및 경험이 담긴 AWD 시스템이 최적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 역시 250km/h에 이르며 ‘V8 랜드로버’의 힘을 과시한다. 다만 복합 기준 6.8km/L의 효율성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보다 진정한 플래그십 SUV,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화려한 외관, 실내 공간을 품은 플래그십 SUV의 가치를 선사한다. 여기에 각종 기능 및 편의사양도 반갑게 느껴진다.
여기에 V8 엔진은 시동 시에 BMW V8 엔진 고유의 감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는다. 시동 이후 곧바로 ‘플래그십 SUV’ 고유의 정숙성이 이어지며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530마력, 그리고 76.5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는 거대한 SUV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어떤 속도 영역에서도 거침 없는 모습이다. 특히 대배기량, 고출력의 여유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게다가 기본적인 엔진의 회전 질감, 그리고 움직임 시의 낮은 저항감 등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쾌적하고 여유롭고, 그리고 고급스러운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는 특별한 건 없다. 그저 능숙히, 쾌적한 조율을 통해 주행의 가치를 높인다. 덕분에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구동계의 조화가 우수하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운다.
더불어 주행 모드에 따른 적극적인 변속도 가능할 뿐 아니라 스티어링 휠 뒤에 자리한 시프트 패들을 통해 ‘다루는 즐거움’ 역시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꾸준히 높일 수 있었다.
거대하고 무거운 차량이지만 ‘주행’은 매력적이다. 특히 ‘차량의 체격’을 잊게 만드는 주행이 인상적이다.
가장 먼저 돋보이는 부분은 ‘무게감’에 있다. 실제 레인지로버는 거대한 체격, 육중한 무게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가볍고 경쾌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덕분에 그 누구라도 차량에 쉽게 적응하고, 다룰 수 있는 ‘확신’을 갖게 된다.
게다가 새롭게 다듬어진 에어 서스펜션 및 승차감을 위한 셋업으로 보다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차량의 체격 자체가 워낙 큰 편이기 때문에 ‘체격에 대한 적응’에는 충분히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또한 체격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피칭과 롤링’을 능숙히 억제해 가속, 코너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며 만족감을 높인다.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행이 이어진다.
여기에 ‘후륜조향’ 역시 만족스러웠다. 50km/h를 기준으로 이하의 속도 영역에서는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그 이상에서는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최대 7.3도 조향이 가능하다. 특히 이질감이 적어 그 만족감이 높다.
참고로 드라이빙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바꾸면 ‘주행의 감각’에 힘이 더해진다. 더욱 견고하게, 그리고 대담하게 구현되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주행을 즐기는 마니아’까지도 매료시키는 모습이다.
물론 차량의 체격, 무게 등으로 인해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뛰어난 기술 요소들이 주행의 가치를 더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덕분에 ‘랜드로버’ 그리고 ‘레인지로버의 변화’에 대한 만족감이 더욱 커진다.
한편 랜드로버의 차량인 만큼 오프로드 성능에 대한 자신감도 확실하다. 실제 레인지로버는 플래그십 SUV의 가치를 구현하는 것과 동시에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전제로 개발됐다.
덕분에 레인지로버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는 물론이고 랜드로버의 각종 기술을 바탕으로 견고함을 더한다. 게다가 오프로드 기능을 통해 ‘지상고’를 조절 기능으로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좋은점: 완벽에 가까운 패키지, 뛰어난 운동 성능
아쉬운점: 부담스러운 주행 효율
플래그십 SUV의 진정한 아이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최근 여러 플래그십 SUV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세그먼트의‘왕’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인지로버의 등장’은 말 그대로 모든 상황을 개편, 정리하는 ‘절대적 존재의 등장’과 같다.
지금까지 플래그십 SUV의 아이콘으로 기억됐던 레인지로버는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그 권좌를 놓을 생각이 없는 모습이다. 아니, 되려 ‘황제’의 자리를 탐내고 있는 모습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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