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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 완수하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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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 완수하는 해"

입력
2023.0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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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리고 해외여행 리오프닝 분위기에
"항공 정상화 대비 수요 선점 나서야" 강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그룹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오전 사내망에 올린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체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인체라면 항공업은 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고객에게 안전한 항공사라는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며 회복하기도 정말 어렵다"며 안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비상착륙 등 여객기 사고가 네 건이나 발생하며 높아진 승객들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항공산업이 다시 정상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해외 여행 리오프닝과 동시에 벌어질 치열한 시장 경쟁에 대비하자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목적지, 항공여행 재개 시점, 선호하는 서비스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뒤처진다면 시장은 회복되는데 우리의 실적과 수익성은 오히려 저조해지는 이른바 '수요 회복의 역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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