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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혼다, 5조 들인 美 합작공장 'L-H배터리 컴퍼니' 본격 첫발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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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혼다, 5조 들인 美 합작공장 'L-H배터리 컴퍼니' 본격 첫발 뗀다

입력
2023.01.13 21: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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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일본 완성차 첫 번째 전략적 협력
44억 달러 투자, 지분율 LG 51%·혼다 49% 구성
25년 40GWh 배터리셀 생산…전기차 50만대 쓸 용량

지난해 8월 2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혼다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에서 권영수(왼쪽)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지난해 8월 2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혼다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에서 권영수(왼쪽)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국내 최대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와 미국에서 배터리 협업을 본격 시작한다. 이는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자동차 업체의 첫 번째 전략적 협력으로, 연간 5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를 공식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합작 법인에 총 44억 달러(5조4,626억 원)를 투자했다. 지분율은 LG에너지솔루션 51%, 혼다 49%이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지역 총괄 부사장을 임명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로는 혼다 오하이오 안나 엔진 공장 리더 출신 릭 리글이 선임됐다.

L-H 배터리 컴퍼니 신규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인근에 짓는다. 다음 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4년 말 완공하고, 2025년 말부터 배터리셀과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40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 약 50만 대 분량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 전기차에 쓰인다. 혼다는 2026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 차세대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는 소니와 공동 개발한 첫 전기 콘셉트카 '아필라'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서 열린 SONY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새 전기차 브랜드명 아필라(AFEELA)와 함께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서 열린 SONY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새 전기차 브랜드명 아필라(AFEELA)와 함께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에서 전기차를 더 많이 만들고 배터리를 제때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미국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새 일자리가 약 2,200개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북미에서 혼다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오하이오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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