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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지키는 고려인···최대 명절은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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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지키는 고려인···최대 명절은 한식"

입력
2023.01.15 17:22
수정
2023.01.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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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새로운 정착, 고려사람' 보고서

보고서 '새로운 정착, 고려사람'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의 생활 문화가 담겨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보고서 '새로운 정착, 고려사람'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의 생활 문화가 담겨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이 15일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문화를 다룬 '새로운 정착, 고려사람'을 펴냈다. 고려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과 이들의 세시풍습, 의례 등 국내 고려인의 일상과 문화를 종합적으로 담은 보고서다.

고려인은 구소련 붕괴 이후 독립 국가 연합의 국가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이르는 말이다. 국내에 정착한 고려인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이 70∼80%를 차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땟골마을, 광주 광산구 월곡동고려인마을, 인천 연수구 연수동함박마을 등에 밀집해 살며 한국 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 국내 고려인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돌잔치, 결혼식, 한식, 환갑 등을 중요한 행사로 여겼다. 보고서는 "고려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절은 한식으로, 양력 4월 5일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여 정성스레 장만한 음식을 조상에게 대접하고 함께 나눠 먹는 풍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국가 출신 고려인과의 인터뷰, 현지 문화 등이 담겼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려인은 우리와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같은 피가 흐르는 하나의 민족"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우리의 인식을 새로이 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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