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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28.2% 안철수 19.3% 나경원 14.9%... 與 지지층 적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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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28.2% 안철수 19.3% 나경원 14.9%... 與 지지층 적합도

입력
2023.01.21 17:51
수정
2023.01.21 18:02
0 0

KBS-한국리서치 새해 여론조사
與 지지층 과반, 羅 해임에 "문제 없다"
MBC 조사에선 金 22.8 安 20.3 羅 15.5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0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번개시장을 찾아 고구마를 고르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0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번개시장을 찾아 고구마를 고르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의 과반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외교부 기후환경대사 해임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와 한국리서치가 18~20일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 지지율은 28.2%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의원 19.3%, 나 전 의원 14.9%, 유승민 전 의원 8.4% 순이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 ±5.4%포인트)였고,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부위원장직 해임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나 전 의원이 공개적인 갈등 양상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조사에서 '나 전 의원 해임이 당무 개입'이라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52.8%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31.9%였다.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 전 의원이) 현 정부 정책에 혼선을 가져왔으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3%로 과반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노원구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 참석하며 '안철수'를 연호하는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노원구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 참석하며 '안철수'를 연호하는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MBC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18, 19일 국민의힘 지지층 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선 김 의원 22.8%, 안 의원 20.3%, 나 전 의원 15.5%, 유 전 의원 8.3% 순이었다. 김 의원, 안 의원, 나 전 의원 간 지지율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 ±5.0%포인트)였다.

같은 기관이 지난해 12월 28, 29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3주 만에 국민의힘 지지층 내 여론 변화가 컸다. 김 의원 지지율은 12.8%에서 22.8%로 10%포인트 상승했고, 나 전 의원 지지율은 21.4%에서 15.5%로 하락했다. 안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18.0%에서 20.3%로 소폭 올랐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 조사에선 결과가 엇갈렸다. △김기현(42.8%)-나경원(33.8%) △김기현(37.6%)-안철수(43.8%) 등 양자 대결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 내였다. 안 의원과 나 전 의원의 대결에서만 안 의원(50.4%)이 오차범위 밖에서 나 전 의원(29.8%)을 앞섰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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