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안동권 중심 육성 박차
올해만 584억… 혁신생태계 조성
경북도가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백신산업 글로벌 허브 조성과 그린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1조4,200억 달러(1,686조 원)로, 2026년에는 1조7,60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5.1%에 이른다.
반면 우리나라 제약시장 규모는 25조4,000억 원으로 세계시장 대비 1.3%로 13위 수준이다. 성장률은 3.6%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바이오ᆞ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포항공대(포스텍) 등의 동부권역(포항)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자리한 북부권역(안동)의 양대 축으로 지역 특화형 제약바이오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한 해에만 584억여 원을 투입키로 했다.
동부권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등과 연계한 세포막 단백질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약개발 지원에 나선다. 이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국ᆞ도비 458억 원이 투입됐다. 포항공대가 위탁받아 운영하며, 암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소질환 등 6대 중증질환 막단백질 구조분석 기능 응용연구를 수행한다. 항체의약품과 각종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또 식물을 활용한 동물용 의약품 기업 지원을 위해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운영,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부권역은 도청 신도시 인근의 ‘경북바이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비임상에서부터 제품화에 이르는 백신산업 전주기 지원체계구축’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백신 개발 기업의 임상 시료 및 위탁 대행 생산을 위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2021년부터 운영 중이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도 올 9월쯤 준공 예정이다.
백신 생산 공정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위한 ‘백신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는 내년 3월에 준공하고, 신속한 백신 개발을 위한 항원 라이브러리 비축시설인 ‘첨단 백신공정기술센터’도 2027년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첨단 바이오산업을 적극 지원하여 미래 신산업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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