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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남자' 박지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입단..."벤투 감독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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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남자' 박지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입단..."벤투 감독님께 감사"

입력
2023.0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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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다. 구단 SNS 캡처

박지수가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다. 구단 SNS 캡처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가 포르투갈 구단 포르티모넨스에 입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아쉽게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한 그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추천을 받아 입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김민재(27·나폴리)에 이어 유럽파 중앙 수비수(센터백)가 한 명 더 늘게 됐다.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를 비롯한 5명의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박지수와의 계약 기간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내년 여름까지 1년 6개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수의 입단에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한 몫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지수는 입단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님이 포르투갈 리그 선수였고 국적도 포르투갈이어서 친숙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들은 것은 없었지만, (벤투 감독님이) 포르티모넨스 감독님과 통화했다고 하더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벤투 전 감독에 의해 발탁돼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김영권(울산) 등과 함께 수비를 책임지며 '벤투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직전 치러진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렇게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벤투 전 감독이 그의 유럽행에 도움을 준 셈이다.

박지수의 축구 인생은 '역전 드라마' 그 자체다. 인천 유스 출신으로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방출 당했다. 2014년 K3리그 FC의정부에 입단해 활약하며 이듬해 경남FC로 이적했다. K1리그에서의 맹활약은 벤투 전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 광저우 헝다(중국)로 이적한 그는 2021년 군 입대를 위해 수원FC로 단기 임대 이적했고, 김천 상무에 입단해 지난해 12월 병역의무를 마쳤다. 올 겨울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

포르티모넨스는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 리그) 18개 팀 중 12위(승점 20)로 중위권이다. 박지수는 최근 5경기에서 10실점 하는 등 수비가 불안한 팀을 위해 곧바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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