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육류를 대체할 ‘식물성 식품’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CJ제일제당이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확산의 선봉장이었던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년에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만두를 비롯해 가공밥, K-소스, 치킨, 김치, 김, 롤 등 일곱 개 품목을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명명하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별도 조직도 새로 꾸렸다.
올해는 일본의 현지 조직을 본부로 승격해 한국, 미국, 아태유럽과 함께 4대 권역 대형화를 시도한다. 이와 함께 미개척 국가 진출을 본격화해 전 세계 곳곳에 거미줄 같은 K-푸드 영토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미에서는 캐나다, 아태지역은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우선 진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생산과 ‘국가 간 생산→수출(C2C)’의 투트랙 사업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C2C는 글로벌 거점에서 생산한 제품을 인접국가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우선 북미시장의 경우 미국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인접 국가인 캐나다로의 진출 계획을 세웠다. 육류가 들어간 제품 수출이 어려운 호주는 현지에 만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태국의 경우 이미 생산 역량을 갖춘 베트남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최대한 활용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는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해 ‘K-할랄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식물성 식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이는 고기와 생선, 우유 등 모든 동물 유래 식품을 식물성으로 대체한 것을 뜻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6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매년 평균 두 자릿수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인 ‘플랜테이블’을 선보이고 글로벌 수출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고기가 없는’ 떡갈비와 함박스테이크 등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CJ제일제당은 최적화된 식물성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00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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