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대변인 "북한에 적대적 의도 없어...지속적인 외교 추구"
북한 외무성, 한미국방장관회담 '전략자산 전개 논의' 맹비난
미국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우리는 역내에서의 우리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에 대한) 도발이 된다는 개념을 거부한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한미국방장관회담 비판 담화에 대한 반박이다.
로이터통신은 에이드리안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이 훈련들은 과거 훈련들과 완전히 똑같은 일상적인 연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왓슨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양국 및 역내 폭넓은 우려 사안을 다루기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미국은) 북한 대표단이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만날 의향이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동맹 및 우방과 이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북한 무기 프로그램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하게 이행하기 위해 동맹 및 우방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 형식 발표를 통해 “미국의 그 어떤 군사적 기도에도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회담에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차원에서 미군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이어 1일부터 한미 공군이 2023년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고, 미국 측 B-1B 전략폭격기 등이 서해 상공에 전개되기도 했다.
북한이 한미 양국의 밀착과 군사훈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미 백악관은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면서도 재차 외교를 강조한 셈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 강행을 위한 물리적 준비는 마쳤고 4월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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